사회 사회일반

[동남권 지역경제를 주목하라] 포스코 - 포항

나눔활동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 앞장<br>폭설 제거 작업에 100명 파견<br>매월 셋째주 "나눔의 토요일"<br>전문 해양정화단 月 4회 봉사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이 포항 해도동 포스코무료급식소에서 배식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인간존중의 전통과 지속가능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다. 사회공헌활동은 이미 포스코의 기업문화가 됐다. 포스코는 나눔활동을 통해 기업적 가치를 사회적 가치로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포항지역이 유래 없는 폭설로 큰 피해를 입었던 지난 1월. 포스코를 비롯한 포스코패밀리사 임직원들은 4주에 걸쳐 폭설 피해지역이 완전 복구될 때까지 제설 봉사활동에 나섰다. 폭설로 피해가 가장 컸던 동해면과 청림동 일대 주요 도로, 농가 주변에 2,000여명의 인원과 포크레인 19대, 페이로더(적재용 중장비) 16대를 지원해 제설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포스코 직원으로 구성된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매일같이 눈더미에 파묻혀 무너진 비닐하우스를 일으키고 파이프를 교정하는 작업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포스코 본사도 폭설이 내린 당시 제철소 내ㆍ외부의 제설작업을 실시해야 되는 힘든 상황이었다. 포스코 임직원들도 고된 제철소의 복구 작업으로 몸이 힘들었지만 교대근무자 중 휴무인 직원들은 눈 속에 고립된 마을로 향했다. 이들은 주민들과 함께 피해복구에 묵묵히 한 손을 거들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선도하고 있는 포스코를 상징하는 것이 포스코 직원의 봉사활동이다. 포스코패밀리 봉사단은 포스코, 계열사, 외주파트너사, 포스코 인증 우수공급사 임직원과 가족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은 지난 2004년부터 매월 셋째주 토요일을 '나눔의 토요일'로 정하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반봉사와 전문봉사 그룹 225개로 구성된 봉사단에는 1만5,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정해진 주제에 따라 지역의 복지시설과 자매마을 등 소외된 이웃이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에 따뜻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의 '클린오션 봉사단'도 명물이다. 해양 수중 환경정화 전문 봉사단인 이들은 포항제철소 인근해역을 매월 4회 이상 수중정화하고 있다. 또 연 2회 대규모 민ㆍ관ㆍ군 합동 연합봉사활동을 펼쳐 해안가에 버려진 생활쓰레기, 폐그물, 폐타이어 등의 쓰레기를 수거해 오고 있다. 전복 등 양식 어패류에게 피해를 주는 불가사리를 제거하고 부서별 자매결연을 맺은 바닷가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해양전문 교육도 실시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포스코 임직원들은 회사에서 받은 포상금이나 강의료를 자발적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해 오고 있다. 포스코 혁신지원그룹 직원들은 사외 강의료로 생필품을 구입해 한국장애자협회, 사랑의집 등 복지시설에 기부해 오고 있으며 필요한 장비 교체도 지원하고 있다. 에너지부는 회사에서 에너지절감 우수부서로 선정돼 받은 포상금과 직원들이 모금한 돈을 모아 설 명절에 나눔활동에 나섰다. 에너지부는 지난달 28일 동해면 도구리 한울지역아동센터와 대잠동 햇빛마을에 공기청정기, TV 등 생활가전제품을 기부했으며 31일에는 송도동 포항모자원을 찾아 밀감, 참기름 등 명절 선물을 전달했다. 또 금융권 대출을 받기 어려운 서민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 사업인 포스코미소금융재단은 지역민들의 자립 지원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미소금융재단은 개인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소득, 저신용 계층을 대상으로 대출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1988년 4월 광양 하광마을을 시작으로 포항 116개, 광양 112개, 서울 7개의 마을 및 학교 등과 자매결연을 맺어 다양한 교류와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04년 5월부터 포항 해도동에서는 제철소 인근 지역의 결식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소인 '포스코 나눔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하루 평균 280여명이 이용하며 포스코 직원 가족과 지역주민 부녀회로 구성된 300여명의 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무료 간병사업, 독거노인 멘토활동, 장애인 지원사업, 지역아동센터지원 등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활동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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