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환율 耐性가진 종목 찾아라

R&D 지속투자·안정적 수익개선…삼성전자·KT&G등 주목

‘환율 변동에도 끄떡없는 종목을 찾아라.’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자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원자재 수입비중이 크거나 외화부채가 많다고 원화 강세 수혜주로 꼽히는 ‘식상한’ 종목이 아닌,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경쟁력을 높여 환율이 요동쳐도 안정적 수익을 내는 ‘참신한’ 종목을 발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 29일 대우증권은 “원화 강세 등 대외여건이 부정적이고 원가 경쟁력이 악화되는 국면일수록 R&D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R&D 투자를 확대해 매출이 성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꾸준한 R&D 투자를 한 결과 세계 휴대폰시장에서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국내에서는 모토로라 등 유수의 외국기업을 제치고 시장점유율을 늘린 것에서 나타나듯 R&D 투자가 매출과 수익성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이 1% 이상이면서 매출증가율ㆍ영업이익률이 각각 5% 이상인 기업들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관련 종목은 삼성전자ㆍ유한양행ㆍ동아제약ㆍLG전자ㆍ한국타이어ㆍ현대차ㆍ금강고려ㆍ한화석화 등이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들도 경기 회복기에 바로 매출확대로 이어지며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T&Gㆍ포스코ㆍ호남석유ㆍLG석유화학ㆍ에스원ㆍ동국제강ㆍ한국철강ㆍ한진해운ㆍINI스틸ㆍ대교ㆍ현대산업ㆍ현대모비스 등 최근 3년 연속 영업이익률이 증가한 기업을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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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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