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주 반등 배경(초점)

◎제일은 특융 구체화… 외국인 매도세 진정/“외환시장 위기 여전” 본격 상승 시기상조주가지수 약세속에 은행주가 상승세를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주식시장은 증시안정책 발표설에 영향받아 주가지수가 반등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환율 재상승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약세로 마감됐다. 그러나 은행주는 제일은행에 대한 1조원의 한은특융이 구체화됨에 따라 시중은행주를 중심으로 대량거래와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은행주의 반등은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진정되거나 종목별로는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21만주의 외국인 순매도를 기록한 조흥은행을 제외하고 외국인들은 제일은행 24만주, 상업은행 13만주 등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또 외국인들은 한일은행에 대해서 ▲2일 66만주 ▲3일 24만주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이날 14만주로 매도규모를 크게 줄였고 전날 11만주를 매도했던 서울은행도 1천8백주만 순매도 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정부가 제일은행에 대해 1조원의 한은특융을 주기로 최종 결정한 것이 이날 은행주 반등의 기폭제였다』면서 『특히 외국인들에게 한은특융은 향후 금융시스템 안정에 대한 자신감을 준 것 같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이날 은행주를 매수한 외국인들이 최근의 매도주체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아직 동남아증시 및 외환시장 위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어 다른 외국인들이 이날 은행주를 사들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결국 동남아시장과 원화가치가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대기매도세력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할수 없기 때문에 은행주의 장래를 낙관만 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최상길 기자>

관련기사



최상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