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럽 영화의 또다른 '맛'을 찾아

할리우드 영화에 길들여진 관객들에게 영화보기의 또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는 유럽영화가 한데 모이는 장이 마련된다. 29일부터 12월2일까지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리는 '제3회 유럽영화제-메가필름 페스티벌'이 그것이다. 메가박스가 자체 기획하고 영화관 3개관(9, 14, 15)을 할애하는 이 영화제는 1회때부터 객석 점유율 60%이상의 높은 호응도를 보인다. 그것은 매년 신선함과 감동을 주는 최신 유럽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으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영화 체험을 주고 있기때문. 총 28편이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에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등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거장들의 감독과 세계 유수 영화제서 수상해 완성도를 검증받은 작품들이 많이 있어 어느때보다 화려하다. 그러면 어떤 영화들이 있는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등 15명의 감독이 참여한 '텐 미니츠- 첼로'와 빔 벤더스의 새로운 음악 영화 '비엘 파시에르트-쾰른에의 송가'가 앙시아 프리미얼 포함돼 있다. 또한 칸 영화제 감독 주간인 초청작 '아파트 #5C',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거울', '노스탤지어'등에 출연했던 러시아의 대배우 올렉 얀코프스키가 출연한 러시아 영화 '연인',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진 아빠때문에 고민하는 어린 딸의 갈등을 그린 가족영화'우리는 앨리스를 사랑해'가 아시아 최초로 상영된다. 여기에 천재적 재능으로 제2의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로 급부상하고 있는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딜로의 데뷔작 스릴러 '인택토'가 있다. '인택토'는 이번 영화제 개막작. 비행기 추락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러시안 룰렛 게임에서 항상 이기는 도박사, 가족이 모두 사망한 교통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등 믿기 힘들 정도로 운이 따르는 이들이 벌이는 목숨을 건 대결을 그린 판타지 스릴러물이다. 뿐만 아니다. 독일에서 기록적인 박스오피스를 기록한 코미디 '신과 함께 가라', 베를린국제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피의 일요일', 베를린국제영화제 예술공헌상 수상작이며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내한해 인기를 누린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8명의 여인들'도 만날 수 있다. 1회 관람료는 6,000원.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심야상영은 1만2,000원. www.me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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