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스포츠카 광란 질주' 차량 14대 파손

이른 아침 스포츠카 1대가 수원 도심을 질주하며 차량 14대를 파손시키고 달아났으나 경찰은 만 하루가 지나도록 범인의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29일 경기도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6시 8분께 경기40노XXXX 투스카니 승용차가 수원 정자동 국민은행 앞에서 SM5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 투스카니는 1㎞를 도주, 중동사거리에서 신호대기중이던 티코 승용차와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다시 700여m를 달아나 교동사거리에서 주행중이던 천모씨의 무쏘 승용차를 추돌하고 도주했다. 천씨는 범행차량을 뒤쫓다가 신호대기로 멈춘 차에 다가가 문을 열려 했으나 투스카니는 중앙선을 넘어 달아났다 투스카니는 다시 3㎞ 가량을 달아난뒤 정자동 대한지적공사 경기본부 뒤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며 주차돼 있던 갤로퍼 승합차 등 차량 10대를 연달아 파손시켰다. 사고 현장에는 목격자가 많았으나 투스카니가 너무 난폭하게 달리는데다 창문선팅이 진해 누가 운전하는지 보지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8시께 마지막 사고 지점에서 700m 떨어져 있는 정자동 모 할인점 주차장에서 투스카니를 발견했으나 운전자는 달아난 뒤였다. 투스카니 차주 오모(30.회사원)씨는 경찰에서 전날 밤 채팅으로 알게 된 20대초반의 여성 2명과 함께 오산의 한 여관에 머물다 새벽 1시께 여성들이 나간 뒤 잠들었다고 진술했다. 오씨는 "여자들의 인적사항은 전혀 모르며 새벽에 밥을 먹으러 나간다기에 1만원을 주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깨어보니 승용차도 없어졌다"며 "함께 술을 마시지는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투스카니를 운전한 범인들이 이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오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조사중이다. (수원=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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