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감원] 국고채 선물, 현금결제방식 채택 유력

오는 9월로 예정된 국고채 선물거래 결제방식이 현금결제방식으로 결정될 전망이다.18일 금융감독원 및 부산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그동안 국고채 선물 결제방식을 둘러싸고 현물결제(실물인수도)방식과 현금결제방식을 놓고 검토한 결과 현금결제방식을 도입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국고채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현물결제(국고채 실물 인수도)방식을 채택할 경우 결제일에 실물인수도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특정 거래주체의 이해를 바탕으로 금리를 비정상적으로 급등락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따라서 현금결제방식이 유력하게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금결제방식을 채택할 경우 현행 부산선물거래소의 양도성예금증서(CD)선물처럼 국고채 수익률을 기초로 일정 국고채 금리선물 지수를 도입한 뒤 지수의 등락에 따라 현금으로 결제하는 방식을 택할 전망이다. 금감원과 부산선물거래소는 국고채 발행 및 유통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물인수도에 의한 결제방식을 택할 경우 특정 거래주체가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대거 매수포지션을 취하면서 결제일에 유통시장에서 국고채 현물이 모자라 금리가 급락(채권가치 급등)하는등 시장을 혼란시킬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특정 거래주체가 시장을 인위적으로 왜곡시키면서 금리급등락에 따라 단기간에 큰 이득을 보는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채권시장에서는 금리헤지라는 금리선물상품의 거래목적상 현물인수도방식의 결제방식이 도입돼야 한다며 현금결제방식에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의식 기자 ESAHN@SED.CO.KR

관련기사



안의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