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벤츠등 "대중화 대비 시장 선점" 공략 가속<br>싼 가격대 모델 준비…국내업체와 불꽃경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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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업계 "내년 판매 20% 확대"
아우디·벤츠등 "대중화 대비 시장 선점" 공략 가속싼 가격대 모델 준비…국내업체와 불꽃경쟁 예상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BMW X5 3.0 D
아우디 RS4
"내년에 들여올 신차를 결정하고 마케팅 전략을 짜느라 정신없이 바쁘다. 본사와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세부 내용을 다듬고 있다."(수입차업계의 한 관계자)
수입차업계가 벌써부터 2007년 구상을 짜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올해 목표를 거의 채운 만큼 한발 앞서 내년 청사진을 확정짓고 신차 출시일정을 조정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우디와 벤츠ㆍ닛산 인피니티ㆍ다임러 크라이슬러 등은 내년 판매목표를 올해보다 20%가량 상향 조정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세우고 있다.
아우디코리아의 경우 내년에는 올해 목표치(3,500대)보다 700대가량 증가한 4,200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말까지 올 목표치 중 3,276대를 판매해 93%를 채워놓고 있다.
닛산 인피니티 역시 올해 판매목표인 1,500대에서 20%가량 늘어난 1,800대를 판매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닛산 인피니티의 한 관계자는 "오는 2007년에는 딜러망을 확충하면서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딜러 1~2곳을 늘리면 20%의 판매 증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도 내년에는 올해보다 20%가량 판매를 성장시킨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수입차업체들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에 다양한 가격대의 신차를 들여와 국내 소비자층을 넓히고 차량 라인업도 한층 강화한다는 마케팅 전략을 짜놓고 있다.
우선 BMW코리아는 내년 상반기께 맞춰 뉴 X5 3.0 D(디젤모델)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올 뉴 2007년형 세브링 세단'과 SUV인 니트로(Nitro)로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올 11월과 12월에는 닷지 캘리버와 짚 브랜드 최초의 도심형 SUV인 짚 컴패스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혼다는 당초 예정대로 내년에 혼다의 베스트셀링 카인 시빅을 들여올 계획이며 시장 상황에 맞춰 추가적인 모델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한국수입차협회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도 북핵사태 여파 등으로 시장 환경이 자칫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수입차업체들이) 공격적인 판매목표를 설정한 것은 다양한 신차를 통해 폭넓은 고객층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11/01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