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공원 동반자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숨진 3명과 자살 계획을 꾸몄던 생존자 문모(19ㆍ대학 휴학생)양을 자살방조혐의로 29일 입건했다.
용산서 관계자는 “문양이 사망한 3명과 함께 여관에 투숙해 자살하려고 했으나 전화통화 후 찾아 온 남자친구의 만류로 마음을 바꿨다고 진술한 점 등에 비춰 자살을 만류하지 않은 점이 인정돼 입건했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경찰서를 찾아가 진술한 문양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숨진 이모(36ㆍ여), 류모(30), 김모(27)씨와 함께 죽을 결심을 하고 27일 오후 서울역에서 만나 중구 회현동의 한 여관으로 가서 유서까지 작성했으나 남자 친구가 찾아오는 바람에 나머지 3명과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