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한강추락, 구사일생김동순씨, 깨진 창으로 탈출,목숨건져
유명 여성 디자이너 김동순(55)씨가 한강다리에서 지프를 몰고 가다 빗길에 미끄러져 6㎙ 아래 강물로 추락했으나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김씨는 11일 오후7시30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잠수교 남단 150㎙지점에서 강북방향으로 자신의 서울2크 2325 체로키 지프를 몰고 가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강물로 추락했다.
지프와 함께 강물로 떨어진 운전자 김씨는 깨진 차 앞 유리창을 통해 빠져나온 뒤 교각쪽으로 2㎙ 가량 헤엄쳐 나와 긴급 출동한 119 구급대에 구조됐다.
김씨는 오른쪽 손목 인대가 늘어나는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
119 구급대원은 『차량이 강물에 완전히 잠겨 수압 때문에 빠져나올 수 없었을텐데 다행히 유리창이 깨져 틈이 있었고 운전자가 정신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빠져나와 추락지점 바로 옆 교각을 붙잡아 구조됐다』고 말했다.
「김동순 울티모」 회장인 김씨는 국내 톱디자이너들의 모임인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 회장으로 국내·외에서 각종 컬렉션을 개최하는 등 패셥업계를 대표하는 유명 디자이너다.
한영일기자HANUL@SED.CO.KR
입력시간 2000/07/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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