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과 인천 송도신도시를 잇는 제2연륙교가 건설된다.
건설교통부는 사업 주간사인 영국 아멕(AMEC)사 피터 메이슨 회장과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이 13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인천공항 제2연륙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제2연륙교는 총연장 10.25㎞(6차로)로 인천공항, 송도 신도시,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며 이번달부터 설계에 들어간 뒤 2005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10년 이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다리는 강합성(鋼合成) 사장교(斜張橋.Cable-Stayed Bridge) 형식으로 건설되며, 강합성 사장교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강합성 사장교는 강철과 콘크리트를 함께 사용해 시공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공법으로 교각과 도로를 강철 케이블로 연결한 형태의 다리다.
또한 건설기간 단축 및 사업비 절감 등을 위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k) 방식으로 추진되며, 준공과 동시에 국가에 기부 채납하고 사업자가 30년간 통행료 수입으로 사업비를 회수하는 BTO방식이다. 이 사업은 외자유치 방식으로 SOC(사회간접자본) 민자사업에 외국기업이 주간사로 참여하게 되는 첫 사례다.
건교부는 제2연륙교가 개통되는 2010년에는 기존 인천공항고속도로와 2005년 개통될 인천공항철도 등 다양한 접근 교통체계가 구축돼 인천공항 접근성 제고는 물론 인천공항의 동북아 항공 및 물류기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