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올 1·4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3거래일째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KT&G는 23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24%(5,800원) 오른 9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3거래일 연속 강세다.
지난해 담뱃세 인상 효과로 올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시장 예상치보다 실적수치가 높게 나온 경우)를 기록하면서 이날 KT&G 주가가 크게 뛰었다. 그동안 업계는 담뱃세 인상으로 담배 판매 전망이 부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해왔지만 실제 실적은 지난해 1분기보다 크게 개선됐다.
KT&G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 늘어난 1조1,369억1,200만원, 당기순이익은 64.1% 증가한 3,087억7,99만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이유는 일회성 유통 수익, 즉 사재기 효과 때문이다. 담뱃세가 인상되기 전 담배 재고가 1분기에 집중적으로 유통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이다.
따라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담뱃세 인상 영향은 올 2분기 실적 시즌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