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지난해 직원 1인당 수익성이 전년 대비 10%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주사와 금융업종 등을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517개사의 지난해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평균 4,978만원으로 전년도보다 11.10% 줄었다.
1인당 순이익도 4,606만원으로 전년 대비 10.97%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은 1인당 7억5,606만원으로 5% 늘어났다.
직원들의 수익성 하락은 대기업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의 1인당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4.40%, 12.81% 하락해 나머지 기업들의 5.85%, 8.31%보다 하락률이 컸다.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기업은 SK텔레콤으로 지난해 1인당 5억9,4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며 LG석유화학(4억3,900만원), 고려아연(4억3,600만원), S-Oil(3억9,400만원)도 1인당 수익성이 높았다.
이와 함께 1인당 순이익은 고려아연(5억2,800만원), SK가스(4억2,100만원), 호남석유화학(3억8,000만원), 매출액은 SK가스(119억5,300만원), E1(96억7,600만원), 씨앤상선(92억1,900만원) 순으로 높았다.
한편 517개사의 지난해 말 기준 종업원 수는 총 81만8,795명으로 전년도보다 1.3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