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는 이제 안녕~.’ 아파트 실내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소음 중 하나인 ‘화장실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기술이 개발됐다. 화장실 소음은 보통 냄새 배출 통풍구가 상ㆍ하층 간에 직접 연결돼 있어 발생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공동주택에 ‘화장실 층간 소음 저감기’를 적용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8일 밝혔다. ‘화장실 층간 소음 저감기’는 자동차 소음기와 같이 소리가 단면적이 다른 공간을 지나갈 때 소리의 파장이 서로 충돌, 상쇄되며 소리의 크기가 줄어드는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이 소음기는 각 층의 화장실 천장 속에 감춰진 통풍구에 설치하게 되며 소음기 개당 평균 5dB 정도의 소음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학 현대산업개발 기술연구소 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향후 아이파크 아파트에 적용함으로써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