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DR 강세 타고 급등

삼성전자(005930)가 26일 설 연휴 기간 동안 해외 증시에서 거래된 주식예탁증서(DR) 가격의 강세를 반영해 국내 증시에서도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55만원대를 넘어서는 강세를 보이다 막판 오름폭이 다소 줄어 1만9,000원(3.61%) 오른 54만5,000원에 마감, 닷새 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55만주(3,021억원)를 사들이며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 동안 삼성전자의 해외 DR 가격이 강세를 보이자 DR과 원주 가격간의 격차를 메우는 차원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설 연휴 동안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 넘게 떨어졌지만 유럽 증시에 상장된 삼성전자의 DR 가격은 오히려 3.8% 오르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연휴 기간 미국 반도체지수와 삼성전자 DR간의 엇갈린 행보는 삼성전자가 단순한 반도체기업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오히려 세계 IT업종 흐름을 주도하는 IBMㆍ마이크로소프트ㆍ노키아 등이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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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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