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3월 산업생산·소비활동 양호

소비재판매 3개월만에 증가세 전환<br>선행지수 2개월째 하락..연말내지 내년초 경기 정점

소비재판매가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산업생산도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경기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째 하락해 경기 정점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9%증가를, 작년 동월대비 10.0% 증가를 각각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2월(-4.4%)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며 작년 동월대비로는 2월(20.6%)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조업일 수를 적용한 생산지수는 작년 동월대비 기준으로 1월 12.7%, 2월7.3%, 3월 10.9% 등의 증가율을 나타내 산업생산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통계청은 분석했다. 1.4분기 산업생산은 작년동기대비 12.0%, 전분기대비 3.1% 각각 증가했다. 3월 소비재판매는 전월대비 1.1% 늘어나 2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고 작년 동월대비로는 4.8% 늘어나 2월(0.9%)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소비재판매의 호조는 신차효과로 인한 승용차 판매 증가와 쌍춘년 등에 따른 혼수용품의 판매증가 등이 주도했다. 이중 내구재는 승용차와 가구 등의 판매 호조로 전월대비 1.1% 증가, 작년 동월대비 11.6% 증가했다. 또 준내구재는 의복류 판매는 늘었으나 가방 등의 부진으로 전월대비 0.6% 감소했으나 작년 동월대비로는 6.5% 증가했고 비내구재는 전월대비 및 작년 동월대비 각각 2.0%, 0.7% 증가했다. 1.4분기 소비재판매는 작년동기대비 4.8% 증가를 나타냈고 전분기대비로는 1.4%감소를 기록했다. 3월 설비투자는 작년 동월대비 10.3% 증가, 1월(0.1%)과 2월(2.4%)보다 큰 폭의증가세를 나타냈다. 전기ㆍ전자기기 등의 설비투자는 감소했으나 특수산업용기계와 운수장비 및 정밀기기 등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결과다. 통계청은 설비투자가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고 선행성을 지니는 국내 기계수주도 괜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1.4분기 설비투자는 작년동기대비 4.5% 증가를 기록했다. 3월 건설기성도 민간부분의 호조에 힘입어 작년 동월대비 6.3% 증가했고 1.4분기 전체로는 작년 동월대비 5.9% 증가를 나타냈다. 그러나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전년동월비는 6.8%를 기록, 2월(7.2%)에 이어 2개월째 하락했다. 김광섭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환율이나 유가 때문에 향후 경기를 우려할 수는있지만 현재로서는 경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선행지수의 정점이 경기 정점보다 8∼15개월 선행했던 만큼 경기 정점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다다를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 시점에서 경기하락을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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