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 신부가 김지하 시인을 비판한 진중권 전 중앙대 겸임교수에 대해 "그냥 '개가 짖는구나' 이 정도로 들린다"고 말했다.
박 신부는 29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최근 논란을 일으킨 김 시인의 글에 대해 "시원한 통쾌감을 느꼈다"며 "정운찬씨를 미화시킨 것도 아니고 아주 솔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김 시인이 쓴 칼럼을 두고 비판한 진 전 교수에 대해 "젊은 사람이 너무 촐랑거린다. 자유가 있으니까 자기 생각 가는 대로 표현을 하겠지만 내 보기엔 그냥 뭐 '개가 짖는구나' 이 정도로 들린다"며 힐난했다.
앞서 김 시인은 지난 26일 한 언론매체에 '천만 원짜리 개망신'이라는 칼럼을 기고해 "(정 후보자와) 스코필드 박사와의 인연을 알고 나서부터 정운찬씨를 좋아한다"며 그를 좋아하게 된 이유가 "진솔한 삶의 태도"라고 밝혀 큰 관심을 모았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다음날 자신의 블로그에 '지하보다 경영'이라는 글을 올려 "왜 말년을 저렇게 추하게 보내야 하나,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면서 김 시인을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