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1.6 감마GDi' 세계 10대 엔진에



2009년 V8 타우엔진 10대 최고 첫 진입 이후 4년 연속 현대ㆍ기아차의 소형~준준형 차량용 대표 엔진인 ‘1.6 감마 GDi’가 세계 10대 엔진에 올랐다. 현대ㆍ기아차는 8일 가솔린 직분사 엔진인 1.6 감마 GDi 엔진이 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Wards auto)가 선정하는 ‘2012 10대 최고엔진’(2012 10 Best Engines Winners)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1994년부터 시작된 워즈오토의 ‘10대 최고 엔진’은 자동차 엔진 부문의 ‘아카데미 상’으로도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는다. 1.6 감마 GDi 엔진은 미국시장에서는 현대차 엑센트와 벨로스터, 기아차 쏘울과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등 소형차급에 적용되고 있고 한국에서는 현대차 아반떼ㆍi30, 기아차 포르테에도 탑재된다. 연료를 실린더 내부에 고압으로 직접 분사해 연소 효율을 높여 이를 통해 고출력ㆍ고연비를 실현하고 탄소배출도 줄인 엔진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2009년 V8 타우엔진이 세계 10대 엔진에 처음 들어간 이후 3년 연속으로 자리를 지킨 데 이어 이번에 1.6 감마 GDi가 새롭게 선정됨에 따라 4년 연속 10대 엔진에 회사 이름을 올리게 됐다. 뿐만 아니라 감마 엔진은 현대ㆍ기아차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들에 실리는 엔진이어서 이번 수상이 브랜드 가치 향상과 판매 증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워즈오토는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3년간 뛰어난 V8 타우엔진으로 리스트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세계 최고의 소형 엔진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면서 “1.6 감마 GDi 엔진은 엑센트ㆍ리오에는 강력한 힘을, 쏘울과 벨로스터에서는 만족할만한 성능을 부여했다”고 평가했다. 1.6 GDi 엔진은 지난 2007년 12월부터 약 32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최고출력은 140마력, 최대토크 17kgㆍm로 동급 세계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고압 연료를 연소실에 직접 분사하는 직접분사 연소계 시스템 ▦흡배기 밸브의 타이밍을 조절해주는 흡배기 가변밸브 타이밍 시스템 ▦엔진의 회전과 부하 상태에 따라 공기 흡입통로를 자동적으로 조절해주는 가변 흡기 시스템(VIS) 등을 적용해 성능 향상과 배출가스 저감을 동시에 이뤘다. 6단 변속기와 조화를 이뤄 연비 또한 대비 대폭 향상됐다. 한편 ‘2012 10대 최고엔진’에는 현대ㆍ기아차의 감마엔진 외에도 아우디 3.0 TFSI 슈퍼차저엔진, BMW 2.0 N20 터보엔진, 포드 2.0 에코부스트 엔진 등이 선정됐다. 10대 엔진 중 7가 직분사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자동차 업체들이 연비 규제 등에 대비해 엔진 다운사이징 기술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2012 10대 최고 엔진’ 시상식은 내년 1월 11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열린다. ■ 워즈오토 선정 2012 10대 최고엔진(대표 적용 차종) ▦1.6L DOHC I-4(현대 엑센트ㆍ기아 쏘울) ▦3.0L TFSI 슈퍼차저 DOHC V-6 (아우디 A6) ▦2.0L N20 터보차저 DOHC I-4 (BMW Z4ㆍ528i) ▦3.0L N55 터보차저 DOHC I-6 (BMW 335i쿠페) ▦3.6L 펜타스타 DOHC V-6 (크라이슬러 300Sㆍ지프 랭글러) ▦2.0L 에코부스트 DOHC I-4 (포드 엣지) ▦5.0L DOHC V-8 (포드 머스탱 보스 302) ▦2.0L 터보차저 DOHC I-4 (뷰익 리걸 GS) ▦2.0L 스카이액티브 DOHC I-4 (마쓰다3) ▦3.5L DOHC V-6 HEV (인피티니 M35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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