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역 으뜸 중소기업(광주ㆍ전남)] 다인시스템

롤포장 자동화설비 제조업체인 다인시스템(대표 정순임)은 지난해부터 중국 등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알짜배기 기업이다. 여성기업인인 정 사장은 지난 2000년 다인시스템을 설립하고 전통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인화단결`, `기술개발`, `원가절감`을 사훈으로 내세워 기술개발에 주력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실제 지난해 중국에 88만 달러 어치의 롤포장 자동화설비를 수출하기도 했다. 다인시스템은 이 같은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해 `광주광역시 무역인의 상`을 수상했고, 올해는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인시스템은 현재 자사 대표 제품인 롤포장 자동화설비를 한솔제지, 팬아시아페이퍼, 세풍제지, 보워터한라제지 등 국내 유수의 기업에 공급했다. 지난 2001년 ISO9001 품질인증을 획득한 후에는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 쉬시안 제지에 제품을 수출했고, 이후 지린제지 등에 추가 수출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비결은 정 사장의 기술개발에 쉼 없는 노력이 뒷받침이 됐다. 다인시스템은 IMF광풍이 밀어닥치던 지난 97년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가 설립된 이후 다인시스템은 롤웹핑시스템, 경사형 계단승강기, 전자동 테이핑로봇, 3차원 고속측정기 등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롤포장 설비자동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정 사장은 “여성으로서 전통제조업에 뛰어들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직원이 일치단결해 첨단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기반기술을 활용해 IT, 고부가 첨단기술 분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62)972-7744 <이정배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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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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