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보다 0.28%p 떨어져 연 12.45%
아파트의 월세이율이 지속적으로 하락, 연 12%대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뱅크는 17일 전국 7,429개 단지를 대상으로 월세이율을 조사한 결과, 월세이율은 연 12.45%로 지난해 12월(12.73%)보다 0.28%포인트, 첫 조사시점인 지난해 6월 (13.95%)보다 1.5%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월세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저금리를 이용, 은행 대출을 받더라도 전세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95%로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했으며 ▦5개 신도시 10.46% ▦경기도는 12.25% ▦6대 광역시 13.07%로 나타났다. 평형별로는 10평 이하 아파트가 14.07%로 가장 높았고 ▦11~20평형(13.23%) ▦20~30평형(12.63%) ▦31~40평형(12.14%) 41~50평형(11.89%) ▦51평형 이상(11.58%) 순으로 대형일수록 월세이율도 낮았다.
한편 월세금은 20만~40만원이 44.6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만~60만원(25.45%), 20만원 미만(10.47%), 60만~80만원(9.65%) 순이었으며 80만원 이상도 9.57%나 됐다.
부동산뱅크 양해근 팀장은 "전통적으로 월세보다 전세 선호도가 높은 상황에서 저금리 때문에 세입자들이 은행대출을 받더라도 전세를 고수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전세가는 크게 오른 반면 월세이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민병권기자
[경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