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소득층 씀씀이 더 커져

4월 카드 1천만원이상 사용 3만4,610명

고소득층 씀씀이 더 커져 4월 카드 1천만원이상 사용 3만4,610명 경기침체로 소비가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신용카드 한달 사용 금액이 2,000만원을 넘는 회원 수가 5,600여명에 달하는 등 고소득층의 소비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복수카드 소지자(4개 이상의 카드를 소지한 사람) 1,024만7,000여명의 4월 카드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사용 금액이 2,000만원을 초과한 회원은 모두 5,61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의 4,481명보다 25.3%(1,136명)나 늘어난 것이다. 카드업계는 카드사의 우량고객 위주 마케팅과 소비 양극화 등으로 고액 카드 이용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용금액 별로는 ▦2,000만원대 4,568명 ▦3,000만원대 650명 ▦4,000만원대 204명 등이었으며 월 카드 사용액이 5,000만원이 넘는 회원도 195명이나 됐다. 특히 월 사용액이 5,000만원이 넘는 회원들의 카드 사용 총액은 지난해 70억원에서 132억원으로 크게 늘어나 1인당 무려 6,800만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월 카드 사용액이 100만원 미만인 서민계층은 지난 4월말 현재 회원수가 52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만명(8.3%)이 줄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마다 우량회원 유치에 나서면서 고소득층과 우량회원을 중심으로 카드 사용금액이 늘고 있다"며 "경기침체가 계속되면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입력시간 : 2004-06-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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