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네그로폰테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를 비롯한 전세계 정보기술(IT) 분야 석학들이 오는 10월12일부터 사흘간 대전에서 머리를 맞대고 바람직한 IT인력 육성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는 10월12일부터 14일까지 전세계 26개국 대학 총장과 연구기관 대표 등 15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교육을 위한 세계대학 총장 포럼’을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21세기 IT인력 양성-글로벌이 원하는 IT인재’라는 주제로 각 대학의 IT교육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산학협력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포럼에는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를 비롯해 코타리 전 인도공대(IIT) 총장, 앙드레 쇼메트 프랑스 국립전자통신대(ENST) 총장, 드니즈 브래들리 남호주대 총장, 타케시 마쓰다 일본전자통신대(UEC) 총장, 앨런 유스태스 구글 부사장 등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박찬모 포스텍(포항공대) 총장, 서남표 한국과학기술대(KAIST) 총장 등 11개 대학 총장과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이휘성 한국IBM 사장, 백종진 한글과컴퓨터 사장 등 주요 IT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한다. 포럼 첫날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의 개막 축하 영상메시지를 시작으로 여러 전문가들의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그 뒤를 이어 ‘유비쿼터스 사회의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대학의 역할’ ‘혁신적 교육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는 창의성 개발전략’ ‘글로벌기업이 요구하는 IT인재’ ‘인도의 ICT 교육’ 등 30여개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ICT 교육을 위한 세계대학 총장 포럼’은 전세계 주요 IT 관련 146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이 포럼을 주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ICU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리투아니아 현지에 분교를 설립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허운나 ICU 총장은 “글로벌 IT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전세계 대학간의 국제교류가 필수적”이라며 “세계 주요 국가의 IT교육 정책과 대학별 교육현황 및 성공사례 발표 등을 통해 건설적인 방안이 많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