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술적분석] 46. LG마이크론(016990)

상승추세가 살아있는 종목도 위기국면을 맞는 경우가 흔히 나타난다. LG마이크론도 올들어 지속적인 조정과정을 거쳐 추세전환(하락)의 우려감이 생겼지만 최근 급등세로 전환에 성공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는 말처럼 LG마이크론의 주가는 지난 12월말의 고점을 넘어섬으로써 추가상승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거래량이 회복돼 급락에 따른 매물을 소화했고, 일시적으로 역배열에 들어갔던 단기 이동평균선도 정배열로 전환돼 추가상승을 암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 종목은 추가적인 상승이 이어질 경우 지난 7월의 고점 7만5,000원 안팎까지도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위기를 넘기고 상승전환에 성공=LG마이크론이 위기를 맞은 것은 지난 15일. 주가 20일선이 붕괴된 이후 60일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이 과정에서 LG마이크론은 60일선 지지에 성공, 급반등세를 탔다. 60일선은 3개월간의 평균가격대를 의미해 이 선이 무너지면 단기적인 수급구조가 깨져 급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가격대에서 반등을 시작해 지난 주말에는 지난 5일의 고점 6만6,200원 선을 돌파해 추가 상승가능성이 높아졌다. ◇급매물 소화로 매물부담 줄어들어=최근의 주가흐름에서 눈여겨볼 것은 거래량이다. 이 종목은 주가가 하락세로 접어든 지난해 7월 이후 1개월 간격으로 꾸준하게 거래량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다. 이는 곧 매 가격대마다 손바뀜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을 뜻한다. 당장 주가에 부담을 주는 매물은 지난해 12월 중순에 거래된 물량이다. 하지만 1월 중순부터 대량거래가 이뤄져 이 가격대의 차익매물을 모두 소화했다. 또 1월 급락과정의 매물도 활발한 거래와 함께 극복해 수급이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은 제거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7월의 고점을 노린다=그렇다면 추가상승의 목표가격대는 어느 선일까. 주가는 통상 저점을 기준으로 좌우가 대칭된 데깔꼬마니와 비슷한 모양을 나타내는 속성이 있다. 이를 기준으로 본다면 6만5,000원선을 넘어서면 7만원과 7만5,000원 선에 각각 저항가격대가 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중순에 머물던 7만원선은 큰 저항이 없기 때문에 무난히 돌파가 가능한 가격대다. 따라서 최대의 매물대는 지난해 8월5일 고점을 기록한 7만4,8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흐름을 본다면 이 가격대까지 상승을 시도한 다음 조정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봉을 보면 이 가격대가 역사상 고점이었기 때문에 이 가격대에 몰린 매물을 소화한다면 추가 상승도 충분히 가능한 모습이다. 중장기 차트에서 상승추세가 살아있는 종목이기 때문이다./도움주신분=유승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홍춘욱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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