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법연수생 대상 리쿠르팅 경쟁

로펌들 "우수인재 미리 확보하고 좋은 이미지 심어주자"<br>전문인력 수요커져 적극적 유치전략으로 전환<br>세종 설명회 개최 호평… 광장·태평양등도 준비

법무법인 세종이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8일 사법연수원생 초청 설명회를 갖고 있다.

사법연수생 대상 리쿠르팅 경쟁 로펌들 "우수인재 미리 확보하고 좋은 이미지 심어주자"전문인력 수요커져 적극적 유치전략으로 전환세종 설명회 개최 호평… 광장·태평양등도 준비 송주희 기자 ssong@sed.co.kr 법무법인 세종이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9일 사법연수원생 초청 설명회를 갖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순화동의 법무법인 세종 6층 대회의실. 말쑥한 정장차림의 젊은 남녀 30여명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이들은 세종이 올해 처음 주최한 사법연수생 초청 설명회에 참석한 1년차 연수생(제39기)들. 이날 설명회는 세종이 로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로펌 변호사의 역할과 업무에 대한 설명과 변호사 사무실 견학. 점심시간을 이용해서는 세종의 변호사들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연수생 김현주씨는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 참석했는데, 의외로 좋은 경험을 했다"며 만족해 했다. 국내 로펌들이 우수 인재 확보와 로펌 이미지 개선을 위해 사법연수생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 9일과 내달에도 2차례 설명회를 열고, 법무법인 태평양도 이달 말부터 4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법무법인 광장이나 화우 등도 하반기중 설명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해 국내 로펌 처음으로 사법연수생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태평양은 국내 로펌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에 역점을 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펌들이 잇따라 설명회에 나서고 있는 것은 자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수인재를 미리 점찍어 두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로펌이 대형화되면서 우수인재 확보가 생존전략의 중시되다 보니, 연수생 1년차부터 공략해 '우리 사람'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법무법인 세종의 한 관계자는 "법원이나 검찰출신 변호사들은 어느 정도 능력이 검증됐지만, 연수생의 경우 설명회 등을 통해 우수인재를 발굴, 미리 확보해 두자는 의미도 강하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화우의 한 관계자도 "설명회는 로펌의 이미지를 새롭게 각인시킬 수도 있고, '한번 일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끔 하는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법률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면서 로펌의 인재유치 전략도 과거 '기다리면 온다'는 분위기에서 '먼저 찾아나서는'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로펌의 관계자는 "로펌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훨씬 더 커지고 있다"며 "과거처럼 인재가 알아서 찾아 들어오길 바라다가는 일찍 문을 닫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세종은 첫 설명회에 대한 사법연수생의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판단, 매년 설명회를 개최해 로펌 이미지 개선과 우수인재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대신 리쿠르팅 목적보다는 사법연수생들의 로펌 이해를 높이기 위한 커리큘럼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법무법인 광장과 화우 등도 연말 설명회를 계획하는 등 사법연수생에 대한 구애작전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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