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화 '미인도' 스님과의 정사에 불교계 발끈


영화 ‘미인도’ (감독 전윤수) 가 스님과 사대부가 여인의 정사 장면으로 종교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장면은 아이를 낳기 위해 기도를 드리다 쓰러진 여인과 사찰의 스님의 관계가 묘사된 부분이다. 영화에서 두 사람의 정사 장면 자체는 삭제돼 등장하지 않지만 어깨와 다리선을 드러낸 채 나란히 누워있는 장면이 나와 이들이 정사를 벌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불교신문의 인터넷판인 아이불교닷컴은 26일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미인도’에 대한 불교 폄훼 논란이 있다”며 문제의 장면에 대해 보도했다. 현재 불교 관련 사이트에는 이 장면에 대해 불쾌감을 느낀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불교폄훼 논란에 대해 제작사 측은 “표현의 자유”라며 “문제가 되는 장면에 대해 제작 당시 논의가 있었으나 당시의 시대상을 그리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영화에 포함시키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문제가 된 장면은 당시 여인의 욕망을 표현하기 위해 필요한 장치로 실제 신윤복의 작품 중 사찰에서 춘화를 보는 연인들을 그린 ‘춘화를 보는 여자들’이라는 그림을 통해서도 상상할 수 있는 장면”이라고 밝혔다. ‘미인도’는 개봉 전부터 파격적인 정사 장면으로 화제가 된데 이어 개봉 후에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3일 개봉한 미인도는 현재까지 전국 15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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