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류·곡물값 동반 급락/WTI 12월물 23.35불

◎뉴욕 CBR 지수 237.83… 1년만에 최저【뉴욕 UPI=연합 특약】 국제유가와 곡물가가 일제히 큰폭으로 하락하며 뉴욕의 17개 주요원자재를 평균 산출하는 CRB(Commodity Research Bureaux) 지수가 31일 전날보다 3.83포인트 떨어진 2백37.83을 기록, 1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이날 이라크 쿠르드족 양대 파벌인 쿠르드애국동맹(PUK)과 쿠르드민주당(KDP)이 평화협정에 조인, 20억달러에 이르는 이라크의 석유수출이 금명간 가능케 될 것이라는 거래상들의 판단으로 장초부터 급락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2월물이 전장보다 배럴당 93센트나 하락한 23.35달러에 거래된 것을 비롯, 브랜트유와 두바이 등 주요 유가가 일제히 1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가솔린 가격도 이날 미국의 겨울철 연료재고가 충분하게 비축돼 있다는 미 석유기구(API)의 발표로 하루낙폭으로 지난 4월 이후 최대인 갤런당 3.44센트가 하락, 66.56센트에 폐장됐다. 곡물가도 공급과잉과 매매상들의 매물급증으로 대두값이 이날 하루새 3%가 급락하는 등 대부분 작물에서 전반적인 약세장이 연출됐다. 대두값은 이날 공급과잉을 우려해 거래가 한산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전날에 이어 3백40만부셸에 이르는 매물이 쏟아지며 12월물이 파운드당 22.59센트까지 급락했다. 소맥과 옥수수값도 수확호조와 테네시주에서 수확된 소맥중 일부에 곰팡이가 발견되면서 약세를 면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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