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리스(대표 최동렬)가 영업마진 증가와 환율안정에 힘입어 올해 당기순이익이 지난회계연도(1백28억)보다 2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4일 회사관계자는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안정추세를 보임에 따라 97회계연도중 올 2백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일리스는 지난 96년도에는 급격한 원화절하로 1백30억원의 환차손을 입어 수익성이 악화됐었다.
이 관계자는 『올 하반기중 인도네시아 BFC사에 출자한 지분 4.9%를 현지기업에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경우 25∼30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해 순이익이 이보다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영업 마진율의 꾸준한 상승과 투자손실 감소도 수익성 개선효과를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측은 올해 계약 1건당 영업마진율이 지난해의 최고마진율 0.9%를 웃도는 1.2∼1.3%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회계연도에는 수익증권을 통한 주식 투자로 인해 46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나 최근 증시가 침체국면을 벗어남에 따라 적어도 추가적인 투자손실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한일리스의 올해 영업수익(일반회사의 매출액에 해당)은 지난 회계연도 (5천4백억원)보다 8.24% 늘어난 5천8백4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최근 잇달은 기업부도와 관련해 회사관계자는 『한보나 최근 부도방지협약 대상기업들과 리스계약을 맺은 사실이 거의 없다』 며『최근 경기회복으로 기업의 설비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영업수익 및 순이익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강용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