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株테크] 침체장 '배당株 펀드' 노려라

외국인 선호株 많이 편입 상승기엔 반등폭도 커…배당 투자수익 보장 매력<br>안정·액티브·배당지수형 증권사등서 3종류 판매…세법개정으로 비과세도

[株테크] 침체장 '배당株 펀드' 노려라 외국인 선호株 많이 편입 상승기엔 반등폭도 커…배당 투자수익 보장 매력안정·액티브·배당지수형 증권사등서 3종류 판매…세법개정으로 비과세도 • 주식형펀드 대부분 성적 저조 요즘처럼 증시가 침체할 때는 주식 투자를 쉬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하락의 골이 깊을수록 상승 반전의 가능성은 높다고 볼 때 지금은 주가가 잘 떨어지지 않다가 나중에 반등할 때 쑥 올라가는 주식에 미리 투자한다면 고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낮은 금리와 주가하락이 겹치면서 돈 굴릴 곳을 못찾던 투자자들에게 배당투자펀드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배당투자란 단기적인 시세 차익보다는 매년 나오는 꾸준한 배당금을 노리는 투자다. 배당투자펀드는 주로 배당수익률(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것)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가장 큰 매력은 금리 플러스 알파의 수익이 보장된다는 점이다. 최근 정기예금 금리가 3%대로 떨어진 데 이어 추가 하락중인 상황에서 배당수익률은 이를 커버하고도 남는다. 또 주가 상승기에는 상대적으로 반등폭이 큰 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일반적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배당을 노리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배당투자에 나선다. 이에 따라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의 하반기 상승률은 종합주가지수를 웃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와 함께 배당수익률이 높을수록 외국인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요즘 같은 침체장에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장점도 있다. 배당주 펀드는 편입한 종목의 주가가 예상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상승하면 주식을 팔아 시세 차익을 얻는다. 반대로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배당시점까지 주식을 보유해 배당금을 받음으로써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게 된다. 최근과 같이 주가가 하락했을 때 가입할 경우 주가차익이나 배당수익률은 그만큼 더 커지게 된다. 세법개정으로 배당소득이 비과세되는 점도 눈에 보이지 않는 투자 포인트다. 이상훈 대투증권 상품팀장은 “배당주펀드는 주가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배당과 투자수익을 동시에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서 판매되고 있는 배당주 펀드는 ▦안정형 ▦액티브형 ▦배당지수형 등이 있다. ‘안정형’은 주가차익보다는 연말 배당수익을 목표로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펀드로 특히 비과세 혜택을 높이기 위해 배당수익과 이자수익을 많이 얻는데 치중한다. 대한투자증권은 지난 3일부터 고배당 주식에 투자해 매년 4% 수준의 배당수익을 현금으로 직접 찾을 수 있는 ‘아름다운실버채권혼합펀드’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우량 고배당 주식에 투자해 매년 배당수익과 채권수익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 생계형비과세펀드로 고배당주식에 30%정도를 투자하고 나머지 70%를 국공채 및 우량 회사채에 투자한다. LG투자증권이 판매중인 ‘LG배당주혼합형펀드’ 역시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며 삼성증권의 ‘삼성배당플러스혼합펀드’도 예상 배당수익률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가치주에 투자(주식에 60% 이하를 투자)하는 상품이다. ‘액티브형’은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제일투자증권의 ‘빅&세이프고배당주식펀드’는 고배당 주식에 70% 정도를 투자하며 대투증권의 ‘인베스트비과세배당주식펀드’는 고배당 주식에 95% 이하를 투자한다. 또 대투증권과 대우증권이 판매중인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형펀드’는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15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하며 대신증권의 ‘스마일배당 주식형펀드’는 수익대비 저평가된 종목, 실적이 증가세에 있는 턴어라운드형 종목 중에서 배당성향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배당지수펀드’는 배당률이 높은 종목으로 구성된 배당지수(KODI)에 투자하는 펀드다. KODI란 코스피200 편입종목 중 수익성, 시장대표성, 유동성을 기준으로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연간 현금배당금을 점수화해 선정한 50개 종목들의 지수를 뜻한다. 한국투자증권의 ‘부자아빠배당지수인덱스펀드’, 삼성증권의 ‘PCA코디펀드’, LG투자증권의 ‘배당인덱스플러스펀드’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입력시간 : 2004-08-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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