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12일(현지시간) 국민들의 개혁 요구를 수용, 앞으로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에게 내각 구성을 맡기겠다고 약속했다. 압둘라 2세 국왕은 이날 재위 12주년 기념 TV 연설에서 이같이 약속했다. 요르단에서는 지난 6개월 동안 정치적 자유와 자유 확대 등을 요구하는 민주화 시위가 계속돼 왔으며, 이에 국왕이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그 동안 국왕이 총리와 각료를 직접 임명하는 절대권력을 완화하기로 했다. 다만 압둘라 2세 국왕은 급격한 개혁이 ‘무질서와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개혁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