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대문에 무서운 괴담이…

'광화문 복원공사로 화기 못 막아 액운' 근거없는 얘기 떠돌아

'남대문 괴담'이 돌고 있다. 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숭례문 화재사건에 이어 최근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입주 기업들의 경영이 악화되자 인근 상인들 사이에 잇단 불운과 관련한 괴담이 퍼지고 있다. 신문은 소문의 진원지가 26일 오전 7시55분께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단암빌딩 7층에서 발생한 화재라고 했다. 대한제분 사무실에서 불이 나 내부 330㎡를 태우고 7,5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꺼진 화재다. 또한 남대문 지역의 랜드마크였던 대우건설을 인수한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유동성 문제로 대우건설을 다시 매물로 내놓은 것이나 지난해 말 태평로에서 서초동으로 이사 간 삼성그룹을 두고서도 "남대문의 기가 쇠한 것을 알고 옮겼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광화문 복원공사로 산에서 내려오는 화기(火氣)를 막지 못해 남대문 지역에 화재나 액운이 잇따른다는 괴담이 돌고 있다며 "경기침체 때문에 가뜩이나 시장 형편이 어려운데 인근 기업들의 불운 소식에다 명절을 앞두고 화재까지 발생해 뒤숭숭하다"는 남대문시장의 한 부동산중개업자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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