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급장치 기술 "세계 최고!"<br>생산제품 99% 수출… "2007년 매출 3,000만弗"<br>휴렛팩커드 공장이 모태 "내년 내수시장도 진출"
| 임득순(왼쪽서 세 번째) 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세계최고 수준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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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공급장치를 생산하는 나오테크놀로지스(www.nao-tech.com, 대표 임득순)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100억원 규모의 나오테크놀로지스는 지난 99년 한국휴렛팩커드의 계측기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된 한국에질런트테크놀로지스가 2002년 2월 한국 철수를 결정하면서 공장ㆍ종업원ㆍ기술력 등을 그대로 이어받아 새 출발 한 것.
공장장에서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한 임득순(53) 사장은 “설립 초기에 한국휴렛팩커드의 생산ㆍ품질관리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며 에질런트테크놀로지스에 전량 납품, 세계 시장을 상대로 한 사업구조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나오테크놀로지스는 정보통신, 계측기, 의료장비, 네트워크와 산업공정제어 등 여러 산업분야에 사용되는 전원공급장치 관련 토털 솔루션(Total Power System Solution)을 제공한다. 생산제품 전량을 주문제작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는데 주문 물량이 현재 50여명의 직원들이 감당하기 힘들 만큼 늘어나고 있다.
수출비중이 99%로 미국을 비롯해 유럽,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 공급한다. 올해 예상 매출은 1,300만 달러다.
주력모델인 NTM-001, NDBT-01K 시리즈는 전기ㆍ전자제품에 필요한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로 국내에서 나오테크놀로지스가 가장 기술력이 뛰어나다. 미국과 유럽지역에 대부분 수출되고 최근 일본, 말레이시아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은 나오테크놀로지스가 해외 경쟁업체보다 작고 저렴한 계측기를 설계할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품질과 기술력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와 있는 것이다. 이런 자신감으로 2007년 매출 목표로 3,000만 달러를 설정했다.
주거래처인 에질런트로부터 2년 연속 거래우수기업 1위로 평가받았다. 생산제품 대부분이 주문제작 방식으로 거래만족도에 따라 재거래 성사 여부가 결정될 수밖에 없다는 임 사장의 판단이 주효했다.
모든 생산제품에 대해 시리얼 넘버를 붙여 이력관리를 하고, 자체 개발한 DTS(Defect Tracking System)와 STS(Shipping Tracing System)을 통해 생산공정은 물론 제품이 판매된 이후에도 품질ㆍ생산연혁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으로 야심만만한 임 사장, 그의 목표는 이제 시작이다. 임 시장은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조사가 끝나는 대로 내수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