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천시, 경북도청 유치경쟁 가세 "총선용 아니냐" 눈총

뒤늦게 유치委 구성

경북도청 이전문제가 지역별 상충되는 이해관계로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천시가 뒤늦게 사실상 도청이전 유치추진기구인 공공기관유치위를 구성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구시에 소재한 경북도청은 민선이후 매번 선거공약으로 제시된 현안으로 김관용 현지사가 취임 후 도청이전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이며 후보지 입지기준 마련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권역별 주민들의 반발과 대구권의 저지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과열 파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는 지자체들의 과열을 막기 위해 유치위원회 등을 별도로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준까지 마련했으나 유치경쟁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김천시는 지난 18일 사실상 도청유치위원회인 명칭만 바뀐 ‘범시민공공기관 유치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회의’를 갖고 조만간 200명 이상의 대규모 정식 유치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그러나 김천시는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 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 사전에 충분한 준비 없이 갑작스런 대규모 민간단체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선거에 이용하기 위한 편법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모 국회의원 예비후보 진영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그 동안 경북지역에서는 포항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과 안동의 북부권, 구미 중심의 중부권이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와중에서도 김천시는 방관적 자세를 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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