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산사춘 가격 13% 인상… 주류론 올 처음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주류중 처음으로 전통주 산사춘 가격이 10%이상 크게 올랐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 5일부터 전국 135개 매장에서 산사춘(300㎖)판매가격을 기존 2,610원에서 2,950원으로 13% 올렸다. 이마트측은 산사춘 제조사인 배상면주가가 지난달말 가격 인상을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배상면주가측은 "산사춘 가격을 10년 동안 올리지 못했던 반면 산수유 등 원재료와 포장재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이번에 출고가를 3.5%이상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체 술 시장에서 전통주 시장이 막걸리를 제외하면 3%정도에 불과해 이번 인상이 단기간 소주, 맥주 등 대표주류의 가격 인상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은 적지만 주류업체들이 최근 2~3년 넘게 가격을 올리지 못했던 만큼 인상 압박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같은 전통주인 국순당의 백세주도 지난 2007년이후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2,400원대 백세주 출고가(375㎖)가격을 3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며 "주원료인 쌀, 한약재 가격 상승을 감안하면 가격인상을 해야지만 아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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