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그린 발전소' 활용 본격화

내달 울산에 파력발전소 시화호엔 조력 타당성 조사파도와 바람, 조류를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그린발전소'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은 울산지방 해양수산청과 함께 소규모의 파력발전소를 오는 7월에 울산 앞바다에 띄운다. 파도의 힘을 이용하는 파력발전소는 항만시설에 불을 켜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 파력발전 설비는 지름 13m, 높이 15m의 원통형으로 반쯤 물 속에 잠겨 원통 아래로 파도가 들고 나갈 때마다 원통 속 공기 압력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연구원측은 1시간에 최고 6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밀물과 썰물을 이용하는 조력발전소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가 담수를 포기한 시화호에 조력발전소를 건설할지 조사하기로 한 것. 경기도는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 입지조건과 경제적 효과 등 건설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시화호의 평균 조석 간만은 서해평균(6.5m) 보다 높은 7.9m로 조사돼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많이 이용하는 풍력발전소도 섬 지역을 중심으로 잇따라 지어지고 있다. 바람이 많은 제주도 월령에 100㎾급 등 여러개의 풍차가 설치돼 가동되고 있으며 중문지역에도 250㎾급 시설이 있다. 울릉도에도 600㎾급 발전설비 2기가 설치 완료됐다. 포항의 해돋이 명소인 호미곶에도 130개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풍력발전소가 들어섰다. 이외에도 강화ㆍ대관령ㆍ새만금 지역에 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린발전은 환경오염을 줄여주는 것으로 각광받고 있다. 예를 들어 200㎾급 풍력발전기를 1년간 가동하면 300여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막을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대규모 그린발전소를 짓고 있다. 영국은 오는 2010년을 목표로 조력발전소 3기를 짓고 있으며 프랑스는 남태평양 타이티섬에 5,000㎾급 해양온도차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고온의 지열을 이용하는 발전 방법을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다. 문병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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