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UN내 한국 역할 커지고있다”

방한 앞둔 로버트 오 UN 사무차장


“이번 방한기간 중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 재개문제를 비롯해 UN 예산, 인권, 테러리즘, 평화유지 활동 등 폭 넓은 주제에 대해 한국 정부 및 학계와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이달 중순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로버트 오(사진) UN 사무차장은 “코피 아난 사무총장이 한국정부에 새로운 제안을 하는 것은 아니며 다만 다양한 협의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사무차장은 또 “한국과 중국ㆍ일본이 정치ㆍ경제적으로 아시아의 3대 리더지만 한국의 역할이 일본과 중국보다 상대적으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UN은 설립 이후 가장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 정부가 적극적이고 유효한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며 “UN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리더십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이 유엔인권이사회 초대 이사국으로 선출된 것과 관련, “인권이사회는 경쟁을 통해 회원국을 선출한 정치적인 캠페인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인권이사회의 향후 활동과 개혁 등을 추진하는데 한국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차기 UN 사무총장 출마와 관련, “지금은 UN 활동 중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차기 UN 사무총장은 이를 본궤도에 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회원국들 사이에서는 차기 사무총장은 아시아 국가에서 배출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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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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