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도 中企 再起길 열린다

産銀, 기술력·성장성 고려 선별 자금지원키로

시중은행의 대출금 조기 회수나 대출중단으로 도산했던 중소기업들이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부도난 업체 중 기술력이 뛰어나고 성장가능성이 있는 업체를 선별해 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시중은행과 거래하다가 자금줄이 막혀 부도가 난 중소기업들 중 성장가능성이 큰 업체들을 골라 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하고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원업체 선정기준, 업체별 지원규모 등 세부방안을 조만간 마련해 곧바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의 여파로 인해 부도가 난 중소기업들 중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갖춘 기업들은 다시 한번 ‘성공신화’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산업은행은 종합기획부가 중심이 돼 현황을 파악하고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자금난으로 부도가 난 중소기업은 지난해에만 2,743개 업체에 이르렀으며 재작년에는 3,210개로 더 많았다. 산업은행은 이들 부도업체 중에서 차세대 성장엔진이 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음에도 시중은행들이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출금을 조기에 회수했거나 대출을 중단한 기업들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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