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경제 전망] 11일 발표 '5월 고용동향' 관심

미국산 쇠고기 사태에서 촉발된 국회 파행과 눈앞으로 다가온 이명박 대통령의 인적 쇄신, 배럴당 150달러까지 위협하는 고유가 사태 등으로 어수선한 한 주가 시작된다. 체감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지표 발표와 굵직한 정책 이벤트도 연일 이어지면서 분주한 한 주를 예고하고 있다. 흔들리는 현 정국에서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쏠리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국정쇄신안이다. 날로 거세지는 쇠고기 파문과 정권에 대한 국민 불신을 잠재우기 위해 이 대통령은 이르면 금주 안에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포함한 국정쇄신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시작부터 파행으로 치닫는 18대 국회와 타오르는 ‘촛불 민심’을 수습하고 국정을 정상화할 수 있을 만한 결단을 내릴 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쇠고기 정국과 함께 민심 이반의 주요인이 되고 있는 경기 측면에서는 11일 발표되는 고용동향이 관심을 모은다. 지난달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서 신규 취업자 수는 19만1,000명 늘어나는데 그쳐 2개월 연속 일자리 창출이 20만명에 못 미쳤다. 5%에 육박하는 고물가가 경기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고용시장의 장기 침체는 가뜩이나 악화된 체감경기를 한층 얼어붙게 만들 것으로 우려된다. 12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도 있을 예정이지만, 내리막 경기에도 불구하고 연일 치솟는 유가가 물가를 천정부지로 끌어올리고 있어 금리를 움직일 여지는 사실상 없어 보인다. 이번에 한은이 5.0%로 기준금리를 유지하면 10개월 연속 금리가 동결되는 셈이다. 한편 예상보다 늦어진 공기업 구조조정에서도 움직임이 있을 예정이다. 주요 공기업들의 기관장 공모가 이번 주에 마감되는데 이어, 오는 12일에는 지식경제부가 한국석유공사 대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기관장과 감사 보수체계 개편안도 이날 공개된다. 사상최대 물갈이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관장 자리는 오는 9일 한국전력, 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KOTRA, 한국수출보험공사, 13일에는 지역난방공사, 대한석탄공사, 에너지관리공단 등이 공모 시한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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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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