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우수 콘텐츠 바탕으로 채널 브랜드 강화 주력"


“채널 브랜드 강화에 주력하겠다.”

취임 한달 지난 강신웅 티캐스트 대표

“높은 시청률 보다는 채널의 브랜드 강화에 집중하겠습니다.”


취임 한 달이 지난 강신웅(46ㆍ사진) 티캐스트 대표는 25일 케이블채널 사업자(PP) 부문의 후발주자인 티캐스트의 채널 알리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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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캐스트는 태광그룹 계열의 MPP(복수채널 사업자)로 운영하는 채널 8개 가운데 4개 채널이 2009년 이후 개국해 CJ미디어, 온미디어 등 선두업체에 비해서는 채널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강 대표는 올해 최소 120억원을 투자해 좋은 콘텐츠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향후 한미 FTA가 체결되면 방송시장 개방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자본력으로 국내 시장에 진입하려는 글로벌 사업자들에 맞서려면 하루 빨리 우수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우수한 콘텐츠에는 자체 제작의 의미가 크다. 강 대표는 “국내외 프로그램의 구매단가가 크게 높아져 제작비를 웃도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예전처럼 수급한 프로그램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고시장 마저 침체되고 있어 티캐스트가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확대해 전환점을 모색하려는 것은 매우 현실적인 이유”라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60억원 이상씩 투자해 자체제작에 활력을 불어넣은 티캐스트가 올해 기획력을 앞세워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사극부터 오락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10월 초 E채널이 선보이는 13부작 조선첩보활극 ‘양심정’(가제)을 통해 처음으로 정통사극에 도전한다. 또 유상무ㆍ김새롬이 MC를 맡은 CCTV관찰기‘씨리얼(See Real)’과 김구라ㆍ마르코 등이 여자의 상황을 직접 체험하는‘와우맨’, 6년 만에 컴백한 DJ DOC의 리얼토크쇼 ‘런투유’ 등이 잇달아 선보인다. 그밖에도 채널 패션앤은 올 상반기 쇼핑몰CEO 붐을 일으키며 화제가 된 ‘스타일 배틀로얄 TOP CEO’의 두 번째 시즌을 9월에 방송할 예정이다. 지난해 개국한 르포채널 채널뷰도 처음으로 자체제작을 시도한다. 지석진이 맡아 일상 속 극한 상황에 처한 남녀 연예인의 대처능력을 소개하는 ‘48시간’을 9월에 시작한다.

강 대표는 “케이블 채널의 오락프로그램은 주요 타깃 시청자가 성인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며 “즐거움과 건전성을 통해 업계에서 차별화를 시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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