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철현 주일대사
도시 행정을 전공한 학자이자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정치권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적인 ‘일본통’이다.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한나라당 대변인과 기획위원장 등을 지내며 전략기획 능력을 발휘, 지난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핵심측근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특보단장을 지내면서 한때 인연을 맺은 이회창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자 자신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벌여 이명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그러나 18대 총선 공천의 벽을 뚫지 못하고 낙천됐다.
일본과는 1987년 쓰쿠바대에서 도시 사회학 박사 과정을 밟으며 인연을 맺었으며 17대 국회 한일 의원연맹 부회장 겸 간사장을 맡아 활발한 한일 의원외교를 주도했다.
▦부산(61)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일본 쓰쿠바대학원 ▦동아대 교수협의회장 ▦한나라당 대변인ㆍ기획위원장 ▦이회창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 ▦국회 교육위원장 ▦이명박 대통령 후보 특보단장 ▦15ㆍ16ㆍ17대 의원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 신정승 주중대사
외교통사상부 내 아주 라인의 주요 인물로 한중 수교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을 담당하는 동북아2과장과 일본대사관 참사관, 아시아ㆍ태평양국 심의관과 국장, 주중공사를 지내는 등 일본과 중국의 보직을 두루 섭렵했다.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난 1992년 주무과장으로 실무를 총괄했으며 중국 측과의 비밀스럽고 복잡한 교섭을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중대사 발탁은 한중 수교에 기여한 공을 토대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한중 관계 발전에 주력하라는 의미가 있다는 게 외교부 내 대체적인 시각이다.
뉴질랜드 대사를 지내고 귀국한 2006년 이후 주요 보직에서 밀려 있다 주중대사로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다.
▦강원도 평창(55) ▦서울대 외교학과 ▦외시 9회 ▦주미대사관 1등서기관 ▦동북아2과장 ▦아태국 심의관 ▦공보관 ▦아태 국장 ▦뉴질랜드 대사 ▦경기도 국제자문대사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