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對달러환율 급격한 변동은 없어

中당국 개입으로 0.01%내려 어제 8.11위안<br>투기세력 경계…단기간내 추가절상 없을듯


對달러환율 급격한 변동은 없어 中당국 개입으로 0.01%내려 어제 8.11위안투기세력 경계…단기간내 추가절상 없을듯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중국이 위안화를 2% 절상한 이후인 지난 일주일 동안 위안화 환율은 달러에 비해 소폭 등락을 거듭했을 뿐 급격한 변동은 없었다. 미미한 절상폭 때문에 위안화의 추가 절상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지만 중국 외환당국이 개입을 통해 위안화를 안정적인 수준에서 운용한 결과 오히려 절하되는 상황도 이어졌다. 28일 한국은행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에 따르면 이날 위안ㆍ달러 환율은 8.1080위안으로 마감돼 절상을 단행한 지난 21일에 비해 0.02% 절상됐다. 위안화는 21일 달러당 8.28위안에서 8.11위안으로 2.1% 절상된 뒤 25일부터 사흘 연속 절하되기도 했다. 27일에는 중국 외환당국이 부분적인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의 일일 변동폭을 0.3%까지 허용했지만 정작 시장에서는 이 같은 변동폭의 10분의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환율이 장기적으로 점진적인 절상과정을 거치겠지만 그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재권 한은 외환시장팀장은 "몇 년 동안 절상압력을 버텨온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하자마자 또다시 추가 절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없다"며 "일부에서 연말까지 5% 추가 절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위안ㆍ달러 환율은 8.11위안 주위에서 한동안 계속 횡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석진 LG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도 "위안화가 유로ㆍ달러, 엔ㆍ달러 같은 주요국 환율의 움직임을 수동적으로 반영하게 돼 있어 중장기적으로 그렇게 큰 폭으로 절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안화 추가 절상을 예상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외환당국이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강력한 개입에 나설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통화바스켓은 참고용일 뿐 사실상 위안화는 중국이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조정할 여지가 있다"며 "시장에서 생각하는 변동폭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중국 정부가 과도한 절상 기대감을 안정시키지 못할 경우 핫머니들의 급격한 유입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 정부가 추가절상 기대감에 대한 틈을 줄 경우 투기자금들이 엄청나게 몰려들 것"이라며 "그럴 경우 경기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정책들이 효과를 보지 못해 중국은 위안화 추가절상 기대감을 경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23일 "'위안화 환율의 첫 2% 상향 조정'이라고 말한 것은 처음으로 고정환율제를 폐지했다는 의미이지 추가 조정을 언급한 것은 아니다"고 밝혀 추가 절상할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입력시간 : 2005/07/2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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