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수입된 6.4톤의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되지 않아 이르면 다음주 중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쇠고기 수입업체 ‘네르프’의 한 관계자는 “엑스레이 이물 검사는 모두 끝났고 전체 490여박스에서 뼛조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27일 오전께 최종 검역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이르면 다음주 중 유통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03년 12월 이후 수입이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가 3년5개월 만에 국내 시장에서 본격 유통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수입분은 우선 중간도매상들에 ‘품질 테스트용’으로 공급되므로 일반소비자가 접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네르프 측은 “다음달 초ㆍ중순 이후에는 1주일 평균 컨테이너 10박스(180톤) 정도를 배로 들여와 총 700여톤을 추가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르면 한달 안에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 풀릴 가능성이 높다. 한편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7일 검역결과를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