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과 관련해 '인터넷 괴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 악의적인 글을 올린 네티즌 21명의 아이디를 파악하고 신원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지난 6일 포털사이트에 악의적인 글을 올린 21명의 아이디에 대한 신원확인 요청 공문을 보냈다"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이 가운데 4∼5명은 신원이 확인된 소재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신원 확인 대상자에 오른 네티즌들은 '독도포기설' '광우병 괴담' 등의 내용 유포자들이다.
특히 '대통령이 독도를 팔아먹었다' '이 대통령이 개념없이 협상해 국민들을 광우병에 걸리게 한다' 등의 내용은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신원이 확인된 네티즌들에 대해 직접 해당 글을 올렸는지 여부, 글의 작성과 유포에 대한 배후 등이 있는지를 조사한 뒤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