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대표팀 맏형 송경택(25ㆍ고양시청)이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1,500m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송경택은 7일 강원 강릉실내종합체육관 빙상장에서 치러진 대회 첫날 남자 1,500m 결승에서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와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오노가 마지막 바퀴 코너에서 임페딩(밀치기) 반칙 판정으로 실격처리 되면서 3위로 들어온 이호석(22ㆍ경희대)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 1,500m 결승에서는 양신영이 중국의 간판 왕멍에 이어 은메달에 그쳤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30ㆍ서울시청)은 이날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ISU 세계빙상종목별선수권대회 500m에서 ‘단거리 황제’ 제레미 워더스푼(캐나다)에 1, 2차 레이스 합계 0.54초 뒤져 은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