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부보유 은행지분 조기매각"

陳부총리 기자간담회정부는 공적자금투입 금융회사에 대한 보유지분 매각을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특히 매각 방식도 장내 매각 뿐 아니라 GDR(해외 주식예탁증서)ㆍ오페라본드(다수 은행의 보유지분을 공동담보로 채권발행 후 투자자가 이 가운데 특정은행 주식을 선택적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옵션을 주는 방식)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다. 진념 부총리겸 재경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하와이 호놀룰루 알라모아나 호텔에서 가진 조찬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어 "공자금투입은행은 아니지만 정부가 대주주인 국민, 주택은행의 경우 국민은행의 10월 뉴욕증시 상장 이후 정부지분 매각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 부총리는 재계의 규제완화 요구와 관련, "과거 4대계열외 30대 중견 그룹에 대해 출자총액 제한 등 규제를 풀었더니 '낚지발식 경영(4대재벌의 문어발식 경영에 비유)'으로 계열사를 늘려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다"며 "주력사업에 대한 핵심역량 집중의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혀 재계의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밖에 진 부총리는 "우리나라 경기의 조기회복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도 문제지만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예측이 쉽지 않다"며 "3~4%로 예상되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공식적으로 집계되면 6월중 경제 전망을 다시 내놓겠다"고 밝혔다. 성화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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