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南 "서해 함대사간 직통전화 설치"

北 "군사분계선 선전수단 제거를"

남북은 3일 오전 설악산 국립공원내 켄싱턴스타호텔에서 제2차 장성급군사회담을 열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우발적 무력충돌을 막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남측은 지난달 26일 금강산에서 열린 1차 회담 때 제안한 ▦서해 함대사간 직통전화 설치ㆍ운영 ▦경비함간 공용주파수 설정ㆍ운영 ▦경비함간 시각 신호 제정ㆍ활용 ▦불법어로활동 단속과 관련한 정보 교환 등을 재차 강조하고 이번 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자고 촉구했다. 반면 북측은 서해상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해야 한다는데는 공감하면서도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확성기방송과 선전구호판 등 선전수단을 먼저 제거하는 것이 더 ‘절박한 문제’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은 서해상에서 꽃게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이번 회담에서 우발적 무력충돌 방지 방안이 구체적으로 합의되지 않으면 이른 시일 내 3차 회담을 열어 합의안을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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