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5명 중 1명 꼴로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있고 실제 자살을 기도한 경험은 서울 강남 학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침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하고 있는 고교생이 전체의 절반에 달하며 도시규모별로는 중소도시에서 강제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교조 참교육연구소가 지난 5월29일∼6월9일 전국 고교생 3천166명을 상대로보충ㆍ자율학습 실태를 조사,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는 학생이 전체 응답자의 20.2%였고 실제로 자살을 기도해 본 적이 있다는 학생도 5%에 달했다.
자살기도 경험자를 도시규모별로 보면 서울 강남 학생이 7.7%로 가장 많았고 대도시(5.7%), 읍면지역(4.2%), 중소도시(4%), 서울 비강남(3.4%)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전체 응답자의 38.5%가 성적이나 입시스트레스로 건강을 해친 적이 있다고답했고 64.9%는 의욕상실에 빠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아침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는 학생은 응답자의 49.7%로 나타난 가운데 `자율적으로 참여한다'는 학생은 10.4%에 불과했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참여한다'는 학생이 13.5%, `강제적으로 참여한다'는 학생은 25.9%에 달했다.
`강제적으로 참여한다'는 학생비율은 중소도시(44.9%)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읍면지역(32.7%), 대도시(20.7%), 서울 비강남(11.1%), 서울 강남(10.2%) 순이었다.
`자율에 맡긴다면 자율학습 등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5.1%만이`그렇다'고 답했고 `참여하지 않겠다'는 학생이 64.9%로 나타나 3명 중 1명만이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학교를 그만두고 싶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5.6%가 `그렇다'고답해 학생들이 성적과 입시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범위는 ±1.79%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