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TRS 통신업계의 변화와 개방

이상구 <KT파워텔 마케팅팀장>

그동안 PCS와 셀룰러 통신수단의 그늘에 가려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이 기지개를 힘껏 켜고 있다. 그 기지개의 중심에는 바로 ‘개방과 혁신’이 자리잡고 있다. TRS는 현재 ‘한번에 많은 사람들과 통화를 할 수 있는 무전통화’를 주요 기능으로 해 하나의 단말기로 무전기 서비스와 이동전화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독특한 기능 때문에 물류ㆍ기업ㆍ행사 등에서 업무용으로 상당히 많이 활용되고 있는 통신수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물류 부문에서는 TRS 통신수단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TRS 통신수단이 대한민국의 물류흐름을 좌우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에는 TRS가 조직위원회 통신망으로 그 위력을 떨친 바 있다. 이렇게 TRS 통신수단은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물류 등 특정 업종에 특화돼 사용되고 있는 산업재적 성격이 강한 통신수단이다. 최근 TRS 시장을 이끌고 있는 KT파워텔은 ‘3대 인프라 개방 및 혁신’이라는 측면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여러 업체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꾀하고 있어 ‘개방적인 사업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KT파워텔은 올초 솔루션ㆍ망ㆍ유통 등 3개 부문을 적극적으로 개방해 능력과 뚜렷한 사업모델이 있는 회사에 동반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달에는 솔루션 개발전문 업체 18개, 솔루션 개발 및 영업 업체 15개 등 총35개의 솔루션 비즈니스 파트너를 확정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에 선정된 업체들이 보유하고 개발 예정인 솔루션은 기업ㆍ공공ㆍ물류ㆍ해상ㆍ도소매 부문에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KT파워텔은 솔루션뿐 아니라 선불 서비스나 국제로밍 서비스 등 서비스 측면에서도 우수한 역량을 가진 기업과의 제휴를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폐쇄적이 아닌 개방적인 사고와 사업모델 구축. 그것이 바로 TRS 산업이 대한민국에서 깊이 자리잡을 토대인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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