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적립식펀드 수요줄자 적립식예금 상품 봇물

우리·하나銀등 고금리상품 잇단 출시

은행권이 적립식펀드 수요가 줄어들자 적립식 정기예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권은 최근 주가급락 여파로 적립식펀드에 대한 환매가 늘어나자 적립식 정기예금 상품을 내세워 수신 기반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적금처럼 추가 납입할 수 있고,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금융채 유통수익률에 연동해 고금리를 제공하는 '투인원(Two in One) 적립식 정기예금'을 선보였다. 정기예금상품이지만 횟수 제한 없이 추가 입금이 가능하며 매달 일정 금액을 자동 이체해 적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 금리는 21일 현재 ▦6개월 이상 6.16% ▦1년 이상, 2년 미만 6.87% ▦2년 이상 6.98% ▦3년 이상 7.07% 등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7월 '부자되는 정기예금'의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예금은 만 60세 이상의 남성과 만 55세 이상 여성이 3,000만원 한도에서 1년 이상 가입할 때 비과세되는 상품으로 신규일 이후 만기 3개월 전까지 횟수 제한 없이 100만원 이상 추가 입금이 가능하다. 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은 여유 자금이 생겼을 때 10만원 이상 수시로 입금할 수 있는 자유입금식 정기예금이다.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며 입금할 때마다 금리ㆍ이자수령ㆍ만기일 등을 자신의 재테크 전략에 맞게 설계할 수 있다. 21일 현재 금리는 6.8%(1년 기준)이며, 예금 건별 분할 해지하더라도 정기예금 이율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적립식 정기예금은 적립식이면서 정기예금 수준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어 적립식펀드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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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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