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파이낸스 경영정상화추진위원회(회장 김세신)는 3일 삼부파이낸스의 재산현황조사결과, 『당좌자산 64억원, 금융자산 331억원등 유동자산이 412억원이며 투자자산 574억원, 유형고정자산 335억원등 고정자산 합계가 937억원으로 총자산이 1,349억원』이라고 공개했다.이밖에 삼부파이낸스의 자회사인 삼부벤처캐피탈의 총자산은 130억원, 삼부엔터테인먼트는 214억원, 삼부파이낸스건설은 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상화추진위는 또 지난 9월말 현재 삼부파이낸스와 삼부벤처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예금규모는 12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에비해 투자자들의 출자금은 삼부파이낸스 1,924억원, 삼부벤처캐피탈 408억원으로 집계돼 총자산보다 각각 575억원, 278억원이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부파이낸스의 경우 출자금외에 은행차입금등 부채가 수백억원에 달하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다 회사가 정상화되지 않을경우 기업체나 개인에게 대출해주고 회수되지 않고있는 금융자산이나 기업에 지분참여형식으로 투자된 투자자산등은 회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몫은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상화추진위는 『2000년 3월께 여신전문회사로 전환하기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이미 수립해놓은 상태』라며 『벤처캐피탈, 엔터테인먼트등을 통한 사업운영으로 투자수익을 극대화해 약 6개월후부터는 원금상환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류흥걸기자HKRYU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