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키토153㈜, 고순도 키토산 양산

내달, 日 제품보다 기능성도 우수…의약용품 개발순수키토산 함량이 95% 이상이고, 산(酸)이나 제3의 화학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고순도 키토산이 개발됐다. 키토산 전문업체인 키토153㈜(대표 장태순ㆍ사진)는 초음파를 이용한 물리적 방법만을 적용해 잔류불순물을 완전히 없앤 고순도 키토산(CT153-Ⅱ)을 개발,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장태순 사장은 "키토산의 기능성은 분자구조 안에 존재하는 아미노기(-NH₂기)의 함량이 높을수록 우수하며, 아미노기 함량은 탈아세틸화도(키틴에서 키토산으로의 변환율)가 높을수록 크다"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시험 결과 CT153-Ⅱ의 키토산함량은 95.3%, 탈아세틸화도는 98.7%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키토153㈜는 또 의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초고순도 키토산의 제조기술도 개발, D 제약회사에 항암제 원료로 공급하는 문제를 협의 중이다. 장 사장은 "국내 시판되는 건강보조식품에 들어가는 키토산은 대부분 탈아세틸화도는 70% 전후며, 일본에서 시판되는 건강보조식품용 키토산의 경우 77~89% 안팎으로 90%를 넘는 제품이 없다"고 덧붙였다. 키토153㈜에 따르면 대부분의 키토산 제조업체들은 반응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산을 적용하거나, 제3의 화학물질을 첨가하고 있다. 키토산 분말은 순도ㆍ탈아세틸화도가 높을수록 흰색에 가깝고, 낮을수록 노르스름하고 변색이 잘 되며 기능성도 떨어진다. 키토153㈜는 오는 7월부터 고순도 키토산을 양산, 기존 제품에 사용해 경쟁제품과의 차별화 및 제조물책임법(PL법) 시행에 대비할 방침이다. 장 사장은 "고품질 키토산을 얻을 수 있는 동해산 홍게 다리껍질에서 칼슘ㆍ단백질ㆍ색소 등을 제거한 키틴을 초음파공법으로 처리, 연간 13톤 가량의 CT153-Ⅱ를 생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키토153㈜는 또 ▦비만으로 인한 월경불순ㆍ배란장애 ▦기억력 감퇴ㆍ학습능력 저하 등 노화증상 예방 및 치료보조 건강보조식품 등 새로 출시할 신제품에 적용키로 했다. 원광대 추영국 교수(산부인과)가 실시한 생쥐 실험결과 CT153-Ⅰ은 체지방은 물론, 난소 주위의 지방질을 효과적으로 분해해 배란율ㆍ정상난자수ㆍ수정률 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토153㈜는 지금까지 효소처리 및 초음파공법으로 고분자 수용성 키토산 CT153- Ⅰ(탈아세틸화도 78~92%)을 생산해 건강보조식품 '키토153', 종근당이 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숙취해소음료 '땡큐' 등에 사용해 왔다. 땡큐의 경우 지난 달 40만병, 이달 50만병분을 납품했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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