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45% 업계평균 4분의1 수준/“채권비중 확대… 2년내 무차입 경영”『국내 금융시장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2년전부터 자산 보유구조를 개선, 현금 유동성을 높여놓았다. 위험자산인 상품주식도 대거 처분, 재무구조가 우량하다고 자부한다.』
대신증권의 김대송대표이사는 최근 증권사들이 단기자금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와중에서도 5백억∼6백억원규모의 콜론을 자금시장에 지원하고 있다며 자금력을 과시했다.
대신증권은 95년에 상품주식을 대거 처분함에 따라 96년에는 1백6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10월말 현재 대신증권의 자기자본대비 상품보유율은 19.6%로 업계평균 35.1%를 크게 밑돈다. 이로인해 최근 주가폭락에 따른 주식평가손이 다른 증권사보다 적은 편이다.
특히 자기자본비율이 49%로 업계평균 36.2%보다 높고 부채비율은 업계평균의 4분의 1정도인 45.6%, 자기자본대비 상품평가손도 10%에 불과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신증권의 시장점유율도 지난해말 6.48%에서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 11월말 현재 7.06%로 늘어났다.
『2년안에 무차입경영을 이룰 것』이라는 김대표는 『외형보다 내실 위주의 경영구조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이와 관련, 『주식편중의 영업을 과감히 축소해 채권 등 부가상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거액투자자들의 자산을 통합관리하는 「자산비즈니스」 경영을 도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상품구조는 주식의 비중이 96년 3월 25%에서 올해 11월말 현재 14%로 급감한 반면 채권의 비중은 같은 기간중 17%에서 33%로 두배가량 늘어났다.
김대표는 이어 『정부에서 은행설립을 자유화하면 서울 등 6대도시에 지점을 갖춘 「도시은행」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의 금융 및 외환위기로 주가가 폭락함에 따라 대신증권의 주가 역시 최고가 대비 76% 하락한 2천6백50원까지 떨어져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다.<이정배 기자>